논현동 루프탑
2022-01-01
2022-01-01
위치: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
건축용도: 근린생활시설
좀 다른 태도
건축주는 최근 준공한 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보여주며 최상층 재설계를 부탁했다. 준공된 건물은 매층 직방형의 임대공간을 갖춘 깔끔한 인상의 건물이었고 최상층에는 약 3m 높이의 콘크리트 벽에 기댄 샌드위치 패널 옥탑이 있었다. 건축주의 요구는 간단했다. '기능의 정량적 해결'이라는 일관된 태도에 좀 다른 방점을 찍어 달라는 것이었다. 누군가 완공한 건물에 손대는 것은 여간 망설여지는 일이 아니다. 하지만 '정서적 방점'을 찍고 싶은 욕심이 현실을 망각하게 했다.
빛과 벽, 그리하여 공간
흰 벽체와 투명한 유리만으로 확장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. 긴 수평창과 천창으로 면과 면이 만나는 경계를 열고 벽과 일체화한 가구 역시 유리창을 관통시켜 테라스까지 연장했다. 그리고 공간의 확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호 프레임을 모두 숨겼다. 결과적으로 이 공간에서 보이는 것은 단순한 형태의 흰 벽과 투명한 유리뿐이다. 덕분에 오롯이 빛을 담는 공간만 존재한다. 이제 루프탑으로 재탄생한 최상층에 들어서면 하늘이 열리고 테라스로 시선이 이동하며 시티뷰가 길게 펼쳐진다. 오롯이 공간인 덕분이다.
건축용도: 근린생활시설
설계소묘
좀 다른 태도
건축주는 최근 준공한 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보여주며 최상층 재설계를 부탁했다. 준공된 건물은 매층 직방형의 임대공간을 갖춘 깔끔한 인상의 건물이었고 최상층에는 약 3m 높이의 콘크리트 벽에 기댄 샌드위치 패널 옥탑이 있었다. 건축주의 요구는 간단했다. '기능의 정량적 해결'이라는 일관된 태도에 좀 다른 방점을 찍어 달라는 것이었다. 누군가 완공한 건물에 손대는 것은 여간 망설여지는 일이 아니다. 하지만 '정서적 방점'을 찍고 싶은 욕심이 현실을 망각하게 했다.
빛과 벽, 그리하여 공간
흰 벽체와 투명한 유리만으로 확장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. 긴 수평창과 천창으로 면과 면이 만나는 경계를 열고 벽과 일체화한 가구 역시 유리창을 관통시켜 테라스까지 연장했다. 그리고 공간의 확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호 프레임을 모두 숨겼다. 결과적으로 이 공간에서 보이는 것은 단순한 형태의 흰 벽과 투명한 유리뿐이다. 덕분에 오롯이 빛을 담는 공간만 존재한다. 이제 루프탑으로 재탄생한 최상층에 들어서면 하늘이 열리고 테라스로 시선이 이동하며 시티뷰가 길게 펼쳐진다. 오롯이 공간인 덕분이다.




















